2018. 1. 14. 15:39 from 4. 모나미문신소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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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신소시설

2018. 1. 14. 15:27 from 4. 모나미문신소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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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서교예술 실험실 프로젝트 계획서>
-프로젝트 명 -모나미문신社-
사람들은 대부분 변화를 꿈꾼다.
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지리멸렬하게 살면살수록 더더욱 조금이라도 변화하기를 바라고 일탈에 대
해 생각하게 되는것 같다. 뭐 당연한 것이고 나역시 그렇다.
미술작업을 하고 있지만 꽤나 소심하고 소극적인 나는 자기 자신의 외적인 모습을 바꾸는 데도 굉
장히 소심하다. 염색도 잘 하지않고 일탈같은건 꿈도 꾸지 않는다.
사실 하루하루 살아가기 벅차고 돈도 없기도하고 그렇다.
문신을 해보고도 싶었는데 너무 아플것같고 영원히 지울수 없다, 그 영원이 너무 걸려서 또 포기.
그런데 작년여름에 너무 심심해서 모나미 볼펜으로 팔다리에 뱀도 그리고 십자가도, 해골도 그려
보았다. 문신과 별로 다르지 않은 드로잉이 내 몸에 새겨졌다.
목욕을 열심히하면 삼일정도 ,잘 안씻으면 일주일정도 지속되는 탈부착 문신이었다.
의외로 사람들의 반응도 나쁘지않았고 유별나게 쳐다보지도 않았다.
그냥 나만 뭔가 좀 자유로운 기분을 느꼈을 뿐인 작은 사건이었다.
그 기억을 올해 다시 끄집어 내었다.
이건 뭐 엄청난 작업도 뭣도 아니고, 시간과 공간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도 한번 문신을 새겨주고싶
다는 생각을 했었던 건데, 마침 이렇게 여름에 (헐벗어서 캔버스가 넓어지는 여름인게 중요한 포인
트이다.) 공간을 실험할 수 있게 빌려준다는 프로젝트를 발견하게 된것이다.
더더구나 정체성이 불명확한, 장난삼아 재미삼아 하는 일이니만큼 그 무엇도 실험해보라는 조건이
딱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.
문신술사가 한명뿐이니 일주일까지 공간을 빌릴 에너지가 없을것 같고 딱 3일동안만 공간을 문
신社로 빌려주신다면 실험인지 장난인지 모르겠지만 모나미로 문신을 새기는 작업을 해보고싶다.
공간에 크게 필요한 준비물은 없다. 개인적으로 휴대용 접이침대를 준비할 예정이고 의자 몇개와
테이블만있으면 문신社가 완성된다.
-아 간단하게나마 음악은 틀어놓고싶다. 작게라도.
공간빌리기 며칠전부터 SNS에 공지를 해서 홍보를 하고 신청자를 받을 예정이다.
일이 어떻게 될지 잘 감이 잡히지않는다. 고작 그런일, 이라든가 이게뭐야라는 반응도 있을것이고,
호기심을 가지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것이다. 사실 이건 나의 교활한 작업방식이기도 하
다. 나는 뻐꾸기 어미새처럼 여기저기 내드로잉을 놓아둘 것이고 사람들은 그것을 자신의 삶 속에
서 부화시키고 먹이고 입히고 키우고 죽여줄것이다. 어쨋든
뭐가 일어날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안일어날지도 모르는 삼일의 문신가게를 서교예술센터안에 한
번 세워보고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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